[쿠키 건강] 감기약과 소화제 등 일반약 수퍼 판매를 두고 약사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을 논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6일 대한약사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에 대한 복지부와의 지속적인 협의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시행했지만 의결정족수를 얻지 못해 표결에 실패했다.
이는 지난 달 약사회 집행부가 상비약 수퍼 판매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반대측과의 의견 대립이 심화된 것. 일부 약사들은 상비약 수퍼 판매를 두고 복지부와의 협의 무산을 주장했고 이에 집행부가 찬반 의견 조정을 하고자 임시총회를 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날 투표 결과, 총 대의원 355명 중 참석자 268명 중, 상비약 약국 외 판매 ‘반대’가 141표, ‘찬성’이 107표, ‘무효’ 4표로 결론이 났다. 결국 어느 쪽도 의결정족수인 142표를 넘기지 못해 표결은 실패했다.
복지부는 이날 임시총회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을 두고 난색을 표했다.
한 복지부 관계자는 “결론이 다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며 “약사회 표결 결과가 관계없이 상비약 약국 외 판매에 대한 2월 국회 상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약사회는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수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복지부 “감기약 수퍼 판매, 밀고나갈 것”
입력 2012-01-27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