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2012년 흑룡의 해가 밝았다. 요즘 같은 경기불황 시기에는 주식 시황, 물가 상승률 등에 대해 촉각이 곤두서기 마련. 하지만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고혈압 부모를 모시는 자녀들은 내 가족을 위한 건강정책, 보건의료 혜택에 관심이 더 기울게 된다. 2012년 필히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료정책에 대해 살펴보자.
◇만 12세 이상 어린이, 필수예방접종비 지원= 2012년 필수예방접종을 위해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아동이나 보호자의 비용 부담과 방문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필수예방접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09년부터 일부 백신비용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모두 8종 백신을 접종하는 데 드는 총 49만원 중 15만원을 지원해 30% 지원에 그쳤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아동의 필수예방접종 비용 중 백신비 외 접종 행위료를 1회당 1만원까지 추가 지원해 본인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백신을 접종할 때마다 1만5000원 정도 들던 비용이 5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백신접종 지원 의료기관이 253개 보건소에서 전국 7000여개 의료기관으로 확대돼 보호자가 편한 시간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당국의 지원백신도 기존 8종에서 DTaP-IPV, Tdap 추가돼 10종으로 확대됐다. 지원연령은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다.
◇고혈압 환자, 단골의원 진찰료 경감=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환자들의 진찰료가 줄어든다.
개인병원 등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4월부터는 진찰료 본인부담금이 30%에서 20%로 줄어든다. 또한 복지부가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련 건강 정보, 필수 검사시기 등 건강지원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혜택을 받기 원하는 환자는 자신이 이용하는 의원에서 자신의 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본인부담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적정성 평가를 통해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임신 및 출산진료비 지원 증가= 올해 4월부터는 임신 및 출산진료비 부담도 경감된다. 정부의 지원금액이 종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난다.
임신확인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국민은행, 신한은행 지점 및 우체국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2012년 알아두면 도움되는 의료정책] 필수예방접종 지원↑ 단골의원 병원비↓
입력 2012-01-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