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국가에서 암예방에 유용한 도구 기대
[쿠키 건강] 자궁경부암을 검사할 때 상피내 종양(CIN)에 대한 검출감도는 자가채취 시료를 이용한 HPV-DNA 검사가 세포진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국립공중보건연구소 에두아르도 라즈카노 퐁세(Eduardo Lazcano-Ponce) 교수는 Lancet에 이같이 발표하고 “저소득국가나 고소득국가의 의료미정비 지역에서도 자가채취 시료를 이용한 HPV-DNA 검사가 암 예방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병원의 HPV-DNA 검사는 CIN 분류에서 2등급 이상의 발육을 발견하는데는 세포진처럼 검출 감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료를 자가채취한 경우 HPV-DNA 검사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았다.
라즈카노 퐁세 교수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25~65세 멕시코 여성을 대상으로 집에서 자가채취한 시료를 이용한 HPV-DNA 검사와 병원에서 실시한 세포진에서 HPV 검사시 상대 감도와 양성적중률을 비교 검토했다.
대상자는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의 출신자로 대부분 농촌 출신이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콜포스코프진에 의한 CIN 분류에서 2등급 이상으로 진단된 비율로 정했다.
1만2330명이 자가채취 시료를 이용한 HPV-DNA 검사군, 1만 2,731 명이 병원에서 자궁경부세포진을 받는 군으로 배정됐으며 이 가운데 프로토콜 지킨 경우는 각각 9202명과 1만1054명이었다.
HPV 유병률은 9.8%(25~65세), 그 중 세포진에서 발육 또는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0.38%였다.
콜포스코프진 결과, 자가채취 HPV-DNA 양성인 여성은 1만명 당 117명이 CIN 분류에서 2등급 이상으로 진단된 반면 세포진 양성인 여성은 34명이었다.
CIN 분류에서 2등급 이상의 병변에 대한 자가채취 HPV-DNA 검사의 상대적 감도는 세포진에 비해 3.4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가채취 HPV-DNA 검사는 세포진에 비해 침윤암 검출률이 4.2배 높았다(각각 1만명 당 30명, 7명).
하지만 CIN 분류 2등급 이상인 병변에 대한 양성 예측도는 세포진이 90%인데 비해 자가채취 HPV-DNA 검사는 12.2%에 불과했다.
라즈카노 퐁세 교수는 “자가채취 시료를 이용한 HPV-DNA 검사의 양성 예측도는 비교적 낮지만 허용 범위 이내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적 검사법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가채취 시료를 이용한 HPV-DNA 검사를 통해 세포진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고 의료 미정비 지역에서는 자궁경부암 및 전구병변의 검출 감도가 높아지고 동시에 검사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그러나 “HPV-DNA 검사에는 콜포스코프진을 받는 사람을 증가시켜 의료비가 늘어나 과잉진료 위험이 뒤따를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저소득 국가에서 자궁경부암 예방 전략으로서 이 검사에서 양성인 여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자궁경부암검진 검출감도, 세포진<자가재취시료
입력 2012-01-26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