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요” 명절 증후군에 대처하는 자세

입력 2012-01-25 10:06
[쿠키 건강] 올 설은 유난히 짧아 아쉬움을 남겼다.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4일 밖에 쉬지 못했기 때문. 짧은 연휴 기간이었던 만큼 흐트러진 생활 리듬으로 인해 명절 피로가 한꺼번에 집중돼 일상으로 복귀하는 게 힘들기도 하다.

무엇보다 피로를 회복하며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찾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할 터. 명절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거리 운전 후 스트레칭으로 근육 피로 풀어줘야= 귀성길 꽉 막힌 교통체증이나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기 마련이다. 오랜 시간 앉아 운전하다보면 어깨, 허리, 무릎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운전하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후 피로가 계속 풀리지 않는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양손을 깍지 끼고 최대한 앞으로 뻗었다가 다시 머리 위로 올려 양팔을 쭉 편 채 좌우로 숙여준다. 또한 앉은 자세에서 등을 똑바로 세우고 목의 긴장을 푼 채 좌우 앞뒤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려준다. 이와 같은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 스파, 마사지로 푼다?= 보통 주부들의 경우 명절 연휴 동안 음식준비와 상차림에 수고가 많다. 명절이 지난 후 긴장이 풀리다보니 한차례 몸살을 겪는 주부들도 있다. 음식준비는 물론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친척과의 관계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부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명절직후 전신 피로를 풀어주는 반신욕이나 사우나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주부들은 스파나 온천여행, 마사지, 피부 시술 등을 받기도 한다. 또한 보톡스, 필러 등 ‘쁘띠 성형’과 같이 시술로 좀 더 젊어보이고자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주부들도 있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보톡스나 필러 등의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지가 눈에 띄게 젊어진 경우 주부들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는다. 보톡스나 필러시술은 안티에이징 효과에 탁월한 시술로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을 개선해준다”고 설명했다.

◇과식 줄이고 소화불량 예방해야= 보통 설 연휴를 보내고 나면 체중이 1~2kg 정도 증가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설 명절 음식은 칼로리 섭취가 평소보다 2~3배 많기 때문이다. 떡국을 비롯해 전, 동그랑땡 등의 부침요리나 잡채 등의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과음, 과식 등 명절동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불량을 겪거나 갑자기 늘어난 위 때문에 쉽게 배가 고파지는 등의 생체 리듬이 깨지게 된다. 무엇보다 과식을 줄이고 적정량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녹차나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소화를 돕는 것이 좋다. 또한 간단히 산책을 하거나 틈틈이 몸을 움직여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연휴기간 소화 불량과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