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서클·기미’ 가 칙칙한 노안의 원인?

입력 2012-01-25 09:51
[쿠키 건강] 해가 바뀌어 나이를 먹게 되니 늘어가는 주름, 흰머리가 부담스러운 세대가 있다. 바로 30대 후반 이후. 이 때 부터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피부관리를 부지런히 하지 않았다면 세월의 흐름이 차곡차곡 얼굴에 새겨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전에 없던 눈가의 그늘, 광대뼈 부근에 내려앉은 기미, 관자놀이에 하나둘씩 자리잡은 검버섯을 발견한다면 동안은 커녕 또래보다 서너 살은 더 나이들어 보이기 십상이다. 또한 이런 증상들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사라지기가 어려워 개선을 하고 싶다면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얼굴에 자리잡은 거뭇거뭇한 색소들을 지우고 한결 젊고 밝은 인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

◇‘항상 피곤한’ 인상 만드는 다크서클= 다크서클은 아래 눈꺼풀 피부가 검고 푸름스름해 보이거나 눈아래 지방이 튀어나와 그 아래로 그늘이 지는 증상이다. 눈밑이 거뭇하고 탄력을 잃게 되면 나이도 들어 보이고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게 된다.

눈가의 피부는 우리 몸의 피부 중 가장 얇은데다 피지선이 없어 건조하므로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 등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피부 아래 혈관이 혈행이 좋지 않거나 확장되면 검푸르게 색깔이 비춰 보이고 비비는 습관, 찡그리는 습관이 있으면 잔주름도 쉽게 생긴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좋지않아 검게 보이므로 신체를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택트렌즈, 메이크업 등으로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관리 포인트이다. 다크서클에는 눈 전용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 세안 후 눈 전용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 눈 아래 2~3분간 올려두면 보습효과가 있다.

증상이 심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눈밑 피부속 정맥혈관이 확장돼 검푸르게 보이는 경우라면 혈관레이저나 IPL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한다. 눈밑에 주름이 지거나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색소침착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주름과 미백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칙칙한 중년’ 인상 만드는 기미=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접어들면 여성들은 기미로 인한 어둡고 칙칙한 얼굴빛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기미는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과다하게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다 보니 나타나는 방어작용이다.

최근에는 골프와 야외 레포츠를 즐기는 남성들에서도 기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기미는 피부 표면에 나타난 것 외에도 피부 진피층에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있어서, 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혈관성장인자들이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치료까지 병행해야 치료 후 재발을 줄일 수 있다. 레이저토닝 시술 외에 옐로우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데 기미도 옅어지고 얼굴 전체 피부의 탄력이 증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의 상징’ 검버섯= 남녀 모두 가장 싫어하는 노화 징표라면 바로 ‘검버섯’이다.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발생하기 시작하다가 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을 드러낸다.

보통 타원형의 갈색 또는 검은 색의 반점이나 융기된 모양으로 생기며 얼굴, 등, 손등, 팔 다리와 같이 피지선이 발달하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더 많이 나타난다.

주로 엔디야그 레이저와 CO2레이저로 치료하는데 검버섯의 깊이에 따라 1~2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 피부 표피에만 생겨 깊이가 얕고 옅은 검버섯의 경우 대부분 시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다. 딱지가 생길 경우에는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딱지가 떨어지므로 일부러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