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스피린 복용, 심장병 없을 땐 ‘효과 의문’

입력 2012-01-25 09:03
저용량이라도 아스피린 매일 복용 소화기 출혈 위험

[쿠키 건강] 심장 발작이나 관상동맥 협착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 투여가 유익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일 아스피린 복용이 심장병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학술지에 발표됐다.

이 연구보고는 평균 57세 성인 10만2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개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에게 100mg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맹약을 무작위로 투여했다. 대상자는 연구 시작 시 아무도 심혈관 질환이 없었다. 6년 추적 연구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2169건, 출혈이 4만712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에 심장 발작 및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은 아스피린 복용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가운데 동일한 발생률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자는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율이 10% 낮게 나타났고, 치명적인 심장 발작 위험은 20% 낮게 나타났다. 남녀 간에 차이는 없었고 노인이 젊은이보다 혜택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소화기 출혈 부작용이 70% 높게 나타났고, 심각한 출혈도 젊은이보다 30% 더 높았다.

따라서 저용량 아스피린 매일 복용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윤주원 기자 joowo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