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설명절 보내기-⑥]오래 보관한 명절 음식, 식중독 주의보

입력 2012-01-24 09:09
[쿠키 건강] 명절에는 대량으로 음식을 마련하면서 냉장고에 오랜 기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한 식품관리요령이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사람과 사람 간 전파로 식중독을 확산시킬 수 있다. 추위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고 설 전후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돼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설 명절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식품관리 요령으로는 해썹(HACCP) 지정 제품 등 양질의 식재료를 정량 구입해야 한다. 조리 계획에 따른 식재료를 준비하고 제수용 식품류는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포장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는 식사 인원에 따라 정확한 양만큼을 조리하고 부득이 많은 양을 보관해야 한다면 조리 직후 덮개가 있는 용기에 나눠 냉장 보관한다. 또한 냉장고 내에서 일부 식중독균은 증식하므로 사용하는 냉장고는 설전에 미리 깨끗이 청소해 둬야 한다. 식사는 개인 그릇에 덜어먹을 수 있도록 상을 차리고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특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조리 시작 전·후 및 식재료 취급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아 개인 위생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 가족이나 주변에서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설사 증세가 심할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방지하고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