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동국제약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설날 행사를 진행했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2~5년 동안 장기치료가 필수적인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형병원들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가족들과 떨어져 병원이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소아암어린이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잦은 입원으로 인한 치료비 등 비용 부담으로 명절에도 가족들이 함께 지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들을 위해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함께 19일 소아암 어린이 쉼터에서 소아암 어린이 가족 설날행사 ‘이런 만두 보셨어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소아암 어린들과 가족들은 만두 빚기, 예쁜 만두 만들기 콘테스트, 윷놀이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암 입원병동과 외래병동을 돌며 소아암 어린이 가족 100여명과 새해맞이 떡을 나누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김태희(9·뇌종양) 어린이 보호자는 “태희가 치료를 시작하고 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낸 적이 없었다. 올해도 함께하지 못해 태희와 둘이 외롭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설날 행사를 통해 열심히 치료를 이겨내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2010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송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소아암 어린이 봄소풍 후원’ 등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소아암 어린이에 대한 후원 문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kclf.org) 또는 대표전화(02-766-7671)를 통해 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함께 하는 소아암 어린이 가족 설날 행사 개최
입력 2012-01-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