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ATEP 초대회장 선출

입력 2012-01-19 17:56

아시아 흉강경수술 교육단 발족, 한국 주도 흉강경 수술 노하우 전수

[쿠키 건강]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8개 국가의 흉부외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흉강경수술 교육단(Asia Thoracoscpic Surgery Education Program, ATEP)’ 초대 회장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교수(흉부외과·사진)가 추대됐다.

아시아 흉강경수술 교육단은 참여 국가간 흉강경 수술 수준 향상과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27일 한국와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8개 국가 대표들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18일 ATEP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전상훈 교수를 회장에 선출했다.

이와 함께 ATEP는 오는 3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간 화상수술 중계와 동물수술로 교육하는 제 1회 워크숍을 열기로 결정했다.

흉강경 수술은 가슴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겨드랑이 아래쪽 3곳을 절개한 뒤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고 비디오를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10여년 전에는 폐암 보다는 흉부의 양성질환과 같은 간단한 수술에 제한적으로 적용됐으나, 현재는 폐암, 식도암까지 흉강경 수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ATEP 초대 회장에 추대된 전상훈 교수는 “흉강경 수술의 도입 역사가 짧고, 한국에서 흉강경 수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한국의 흉강경 수술 기법을 배우길 원한다”며 “ATEP 설립을 통해 아시아 지역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한국 의료진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아시아의 흉강경 수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