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박차

입력 2012-01-19 17:14
[쿠키 건강] 대구광역시가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2009년 8월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으며,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통해 건립 청사진을 수립했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법인 출범과 연구기관 및 의료관련 기업 유치, 주요 시설 설계와 부지 조성 등을 추진중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신서동 혁신도시 지구 422만㎡ 가운데 103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첨복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정부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은 연면적 4만9181㎡, 소요예산 2646억원이 전액 국비 부담으로 핵심연구시설 3개 센터에 대한 건축공사가 진행중이다.(1개 센터는 올 3월 착공 예정)

이와 함께 지자체 시설(커뮤니케이션센터)도 342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에 건축공사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시구에 따르면 현재 첨복의료복합단지 조성은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33필지 중 정부 핵심시설, 지자체시설(커뮤니케이션센터)의 2개 필지가 공급됐고 올해 초 분양 공고를 통해 본격 분양이 실시된다.

단지기반 시설에 대한 국비와 시비 재원 1285억원이 투입되면 용지 공급가격 인하와 입주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도 제공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내외 우수 의료기업들의 투자촉진과 분양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구시는 2013년 하반기까지 모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원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3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 조성이 완공될 때까지 지역대학 등과 연계해 임시공간을 마련하고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과 연구시설 이전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기업·정부 연구시설, 민간연구개발기관 등의 투자유치와 관련 지금까지 10개 국책연구기관, 15개 민간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약도 미국 뉴저지정부, 서울대 약학대학 등 4건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한국뇌연구원 유치(교육과학기술부 확정)에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유전체연구원 등 정부 신설 연구소와 국책연구기관의 추가 유치를 통해 ‘신약개발 및 IT의료기기 개발’이라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장기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영기 대구시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장은 “‘글로벌 의료산업 R&D 허브’를 비전으로 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최적의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여건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라며 “미래 성장동력에 기반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도약시키고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을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