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장시간 이동이 불가피한 귀성길, 차 안에서는 부모도 아이도 진이 빠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주고 바깥 구경을 하며 즐기는 것도 잠시, 교통 체증에 오랜 시간 차 안에 있다 보면 보채고 칭얼대는 아이가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히터 바람에 의한 건조한 차내 환경은 아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으니 응급상황에 필요한 비상약 등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루하고 답답한 귀성길, 아이가 차 안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건조한 차 내 환경 때문에 불편한 아이들, 이렇게 다스려 주세요”
겨울철 장시간 차 내에 있다 보면 피부가 심하게 당기고 쉽게 피로해지며 멀미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히터에 의해 수분이 부족해지고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추운 겨울철 창문을 내리고 도로를 달릴 수도 없는 노릇. 면역력 약한 아이는 이런 환경에서 감기 바이러스 등에 쉽게 노출되고 증상도 빨리 악화되기 때문에 사전에 아이 건강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숯을 차내에 미리 놓아 두면 쾌적한 차 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1㎏ 정도 숯을 작은 바구니 등에 담아 운전석 조수석 아래에 두면 충분하다. 숯은 공기정화, 해동작용, 탈취 등의 효과가 있어 차내 공기가 상쾌해지고 음이온을 방출해 정신을 안정시켜 주며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의 수분 함유량, 피지 분비량이 현저히 떨어져 차 내 건조한 환경이 지속될 시 간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아이의 피부가 악건성일 시에는 USB, 시거잭 등에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차량용 미니 가습기 등을 구비하면 차 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고, 소지가 간편한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을 필수로 엄마 파우치에 챙겨 꾸준한 수분 공급에 힘쓰도록 한다.
관련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의 ‘베이비 로션’이 있는데, 100% 국내산 한방 성분, 자연보습 성분, 식물성 오일과 초유를 함유한 고보습 로션이다. 피부임상연구소에서 24시간 보습 유지력 테스트를 완료해 하루 종일 아기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시켜 주는 보습 효과를 인증 받았다. 부드럽게 펴 발라지고 흡수가 빨라 신생아부터 어린이까지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혼자서도 잘 놀아요”
차 안에서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챙기면 아이가 심심하지 않은 귀성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차에서 갖고 노는 장난감은 급정지 시 위험할 수 있으니 부피가 크지 않고 뾰족한 모서리가 없는 것으로 고른다.
뉴타이니러브의 ‘원더드라이브’는 운전석에 앉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하는 데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앞좌석 뒤에 그림판을 붙여두고 핸들에 그려진 동물 그림을 누르면 그림판 동물에 불이 들어오면서 동물이 들고 있는 악기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카시트에 앉아서도 갖고 놀 수 있으며 동물 이름과 악기의 특성까지도 인지하도록 도와주는 일석이조 아이템.
삼진 ‘뽀로로 씽씽 마이크’는 작년에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자주 등장해 한동안 이슈가 된 제품이다. 마이크 자체에서 ‘사과 같은 내 얼굴’, ‘작은별’, ‘뽀로로 주제가’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동요가 연주돼 지루할 틈 없이 아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급상황에도 현명하게 대처
좁은 차 안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든 우왕좌왕하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평소 차 안에서 관찰된 아이의 특성을 잘 인지하고 비상약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멀미가 심하면 출발 30분 전 아이에게 어린이용 멀미약을 먹이고 출발 직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한다.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차를 멈춰 바깥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꾸준한 환기도 필수다. 멀미약을 피하는 아이에겐 달콤한 어린이용 멀미약을 추천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환각,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7세 전 아이에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설 연휴 막히는 차에서 아이 달래는 법
입력 2012-01-19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