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SK텔레콤, ‘헬스커넥트’ 합작사 공식 출범

입력 2012-01-18 16:26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과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이 정보통신(IT)과 의료가 접목된 융합형 헬스케어 합작투자회사 ‘커넥트주식회사’를 설립 공식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헬스커넥트는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대표이사에 서울대병원 이철희 교수가 임명됐다. 이철희 대표는 서울대병원 IT자회사인 이지케어텍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2009년 11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에 취임해 3년째 보라매병원을 이끌고 있다.

또 SK텔레콤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 합작사의 최고개발책임자(CDO, Chief Development Officer)를 겸임해 SK텔레콤의 ICT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의료 노하우, 콘텐츠를 융합한 미래형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측은 지난해 10월 10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데 이어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3개월만에 사업·기술·전략·신규사업 개발 등을 아우르는 조직 구성 및 인력 채용을 마무리했다. 또 양 측은 현직 병원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헬스커넥트’라는 회사명은 서울대병원의 핵심 역량인 ‘헬스’(의료 기술 및 노하우)와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인 ‘커넥트’(통신을 포함한 ICT기술과 운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환자와 의료진, 가족 등 의료서비스의 모든 이해 당사자와 첨단 헬스케어 장비 및 시스템을 연결하는 스마트 모바일 헬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18일 출범한 헬스커넥트는 ▲모바일 기반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대한민국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R&D체계 구축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희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증가가 불가피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없다면 국가 차원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ICT가 융합된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이나 악화되기 이전에 예방관리를 함으로써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헬스커넥트가 이를 구현해 국민 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정희원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첨단 IT를 의료에 접목한 융합 헬스케어가 현실화되는 추세에서 ‘헬스커넥트’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 올려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성민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헬스커넥트 출범이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간의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 준비해 온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