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설 연휴를 맞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설 연휴를 맞이해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감염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국외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법정감염병감시 잠정 결과,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사례는 지난 2009년까지 200명, 2010년 335명, 2011년에 337명으로 최근 감염병 국외유입 사례가 3년 전 대비 2.3배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세균성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등이며 유입 국가는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등’의 아시아 지역과, ‘가나, 카메룬 등’의 아프리카 지역이 많았다.
감염병 국외유입건 증가는 국외여행 자유화 및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연도별 국외여행객 수의 급속한 증가와 밀접한 관련
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최근까지 수족구병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국외여행 안전수칙에 따르면 먼저, 반드시 여행 전에 국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검색해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여행 중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손씻기, 안전한 음용수 마시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 후 귀국 시 고열, 설사,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을 시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귀국 후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설 연휴 해외여행 시 감염병 주의해야”
입력 2012-01-1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