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2상 진입

입력 2012-01-18 10:27
[쿠키 건강] 한양대병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는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HYNR-CS주’의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2상 임상시험에 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HYNR-CS주’ 2상 임상시험은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자가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로 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용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방식으로 시험약 투여군과 대조군을 비교해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한양대병원은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희귀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세포치료를 통해 질병의 자연경과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현 센터장(신경과)은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자가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가 특별한 부작용이 없이 질병의 자연경과를 늦춘다는 것을 확인했고 2상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줄기세포가 상용화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난치성 질병의 줄기세포치료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와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세계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지원 하에 연구개발 전략을 세우고 핵심 특허를 보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코아스템㈜과 공동 연구로, 2010년 12월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보건복지부 병원특성화센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