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구멍 송송’ 모공 다스리는 법…“상태 따라 시술 달라”

입력 2012-01-17 16:03


[쿠키 건강] 여성들이 화장을 하는 이유, 바로 피부 때문이다. 자신의 피부 트러블이나 단점을 화장을 통해 커버하고 보완할 수 있다. 잡티나 주근깨를 가려주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피부톤을 밝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트러블이 있다. 피부 메이크업에 있어 ‘공공의 적’이라 할 수 있는 모공(毛孔) 얘기다. 모공이 넓은 경우 화장이 잘 받지 않을뿐더러 화장이 금방 지워지고 들뜨기 쉬우며, 모공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기도 한다.

얼굴에 약 2만 개 정도가 분포되어 있는 모공은 털이 자라는 구멍을 말한다. 털 외에도 모근에 위치한 피지선에서 생성된 피지를 배출하는 역할도 함께 하기 때문에 피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상적인 모공의 지름은 약 0.02~0.05mm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져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모공이 늘어지면서 도드라지게 된다. 모공이 넓어지면 피부가 거칠어 보이고 탄력을 잃는 원인이 된다. 지인클리닉 박해상 원장은 “모공의 크기는 피지 분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피지 분비가 많으면 모공 입구에 각질이 쌓이고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모공이 자꾸 넓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평소 모공을 청결하게 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모공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을 충분히 취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 부족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모공을 더욱 커지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2주에 한 번 정도 각질제거제나 딥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 후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다.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반면 이미 넓어진 모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원장은 “이미 모공이 넓어진 경우라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모공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피부타입이나 모공의 상태에 따라 시술이 다를 수 있으므로 먼저 병원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 제공=지인클리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