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 발생 대폭 감소

입력 2012-01-16 17:47
[쿠키 건강] 경기도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수가 2010년 818명에서 2011년 391명으로 5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말라리아 환자 발생수도 2010년 634명에서 지난해 51.1% 감소한 310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해 4월 민간자율방역단, 방역종사자, 군부대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민·관·군 광역 방역 발대식 및 방제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민·관·군 광역 방역 발대식 및 방제교육’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구제역으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민·관·군이 합동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감염병 예방교육 및 방제방법을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해 선제적인 방역사업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광역시·도 워크숍 추진,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통한 효율적 방제실시(7개 시·군 13개소), 민·관·군 합동 방역실시, 북측 CIQ, 개성공업지구 방역추진, 북한 방역물품을 적기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도북부청 관계자는 “말라리아 환자가 최전방 인근에 주로 발생됨에 따라 올해에도 방역소독이 어려운 휴전선 접경지역,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민·군·관 합동방역에 주력할 것”이라며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신속한 진단 및 조기 치료를 추진해 환자발생 감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