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403례 등 주요 장기이식 세계 최다 기록 달성
서울아산병원이 2011년 간이식 수술과 생체 신장이식 수술 등 세계 최대 기록을 달성하면서 1969년 국내 첫 장기이식 수술 성공 이후 장기이식 역사를 바꾸는 기록이 연달아 수립됐다.
서울아산병원원 장기이식센터는 1969년부터 시작된 국내 장기이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지난해 신장, 심장, 췌장 4가지 장기에서 실시한 수술 건수가 국내에서 연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간이식의 경우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3건의 수술을, 생체 신장이식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2건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간이식을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숫자가 미국 UCLA 대학의 200례인 것과 비교할 때 2011년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은 간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지난해 신장이식팀은 255례의 수술을 기록했으며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연 200례 이상의 수술을 진행 중이다. 성공률도 98%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심장이식팀은 41례의 심장이식 수술, 췌장이식팀은 27례의 수술을 기록해 각 분야별 역대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성공률 또한 심장이식 95%, 췌장이식 97%였다.
이승규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단일병원에서 세계 최고의 성공률을 바탕으로 이렇게 다양한 장기이식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며 “장기이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 선도 “40년 역사 새로 썼다”
입력 2012-01-12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