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국내개발 비중 늘고-신규허가 줄어

입력 2012-01-12 10:25
11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인정 현황 분석결과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의 개별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개발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새롭게 허가된 기능성 원료 건수와 신규 원료는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11년 인정된 기능성 원료 총 42건 중 국내 개발 원료는 12건(29%)으로 국내 개발 비중은 08년 23%, 09년 25%, 10년 27%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간건강)을 비롯해 당귀등추출복합물(기억력개선), 인삼가수분해농축액(혈당조절) 등 국내 소재를 이용한 신규 개발 원료가 다양해졌다. 이들 원료는 국내에서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기능성이 입증된 것으로 인체적용시험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연구개발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식약청은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능성 원료로 허가된 건수(42건)는 전년도 68건에 비해 줄었고, 신규 원료도 13종으로 09년 30종, 10년 20종과 비교해 감소 경향을 보였다. 식약청은 이에 대해 현재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되는 것들이 많아 새로운 기능성 원료의 인정 신청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1년에 새롭게 인정된 기능성은 ‘방광의 배뇨기능 개선(호박씨추출물등복합물)’이었으며, 기능성원료 중 홍경천추출물은 ‘피로개선’ 원료로 인정 건수(8건)가 가장 많았고 ‘체지방감소’ 기능성으로 인정된 녹차추출물(5건)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인정된 기능성원료를 사용해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은 혈행개선/기억력개선(62품목), 간건강(57품목)이 가장 많았으며 체지방감소(51품목), 피로개선(26품목), 관절/뼈건강(18품목), 갱년기여성건강(15품목), 혈중중성지방개선(5품목), 긴장완화(4품목)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고령화 영향과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 및 국내 기능성소재 원료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제품화 기술 컨설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