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이 사용하는 욕실, 세균 ‘우글’

입력 2012-01-11 14:15
욕실 세균 방지 제품 ‘눈길’

[쿠키 건강] 최근 영국의 한 의과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좌변기의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좌변기의 세균이 공기를 타고 퍼져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변기의 수면 근처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구름이 폭발하듯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는 것. 또한 변기를 한번 내릴 때마다 최대 50방울의 변기 물이 변기 밖으로 튀어나가는 것으로 확인돼 별 생각 없이 좌변기를 사용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식중독과 위장염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의 경우 변기를 통해 증식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 욕실 위생에 대한 주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 가족이 매일 사용하는 욕실은 변기, 하수구와 접해있을 뿐 아니라 습도가 높아 오염과 세균 번식이 쉽다. 특히 쉽게 눈에 띄는 곰팡이와 달리 ‘노로 바이러스’ 같은 세균은 눈에 띄지 않아 평소 세심한 주의 없이는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내 가족들이 매일 사용하는 욕실, 나쁜 세균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외선 칫솔모 살균기로 구강 건강 지켜=칫솔의 경우 하루에도 수차례 입 안 구강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임에도 칫솔모 위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물에 젖은 칫솔모는 잘 마르지 않아 더욱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칫솔 살균기다.

필립스의 음파전동칫솔 소닉케어 플렉스케어플러스(HX6972)의 칫솔모 살균 소독기는 칫솔모의 세균을 99%까지 박멸할 수 있으며, 살균과 함께 건조, 보관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칫솔모 위생 관리에 있어 용이하다.

◇항균과 오염방지 기능 갖춘 ''똑똑한'' 비데=세균투성이 변기 대신 스스로 세균을 없애고 오염을 방지하는 깨끗하고 똑똑한 비데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욕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균 및 오염방지 기술을 적용한 고기능성 비데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대림바스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만든 비데 일체형 스마트도기 ‘스마트렛 프레스티지''는 최첨단 항균, 오염 방지 기술로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오염을 방지한다. 웅진코웨이의 ''룰루 살균 비데''는 세계 최초로 비데에 살균 기능을 장착한 제품으로, 살균수를 자체 생성하는 전기분해 원리를 이용해 별도의 살균제가 없어도 도기와 노즐에 묻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세균에 대한 노출이 가장 심한 노즐 부위의 끝을 항균 재질의 덮개로 감싸고 커버를 오염물이 쉽게 떨어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 위생적이다.

◇욕실 전용 세정제로 깨끗하게=역시나 가장 기본은 정기적으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최근 출시되는 욕실 전용 세정제는 높은 항균 효과는 물론 사용하기 편리한 노즐형, 상쾌함을 더한 발향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LG생활건강의 욕실 세정제 ''홈스타 욕실싹 비데싹''은 긴 노즐을 통해 살균 거품이 분사돼 청소가 번거로운 변기 가장자리나 비데 등 좁은 틈새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용기를 거꾸로 세워도 거품 분사가 가능하며 세균을 99.9%까지 제거한다. 만다린 오렌지 향으로 가격은 5,900원. 애경에스티의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홈즈 ‘퀵크린 욕실용’은 향기와 세정력을 한층 강화한 제품. 쉽고 빠른 세정과 살균은 물론 탈취와 발향 기능까지 더했다. 피부자극을 줄이는 보호성분도 함유해 주부들의 고민을 줄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