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사업 시행지역 아동충치 예방효과 높다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수불사업)’ 효과 평가 결과, 수불사업 시행 지역 아동의 충치 예방효과(41%)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불사업 시행지역과 미시행지역으로 구분해 총 12개 시·군의 초등학생 1,2,3학년 9017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불사업 미시행지역의 아동은 수불사업 시행지역 아동보다 영구치의 충치 경험 가능성이 2.0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8세의 충치 예방률은 48%로 가장 높았고 비도시지역 사업군의 충치 예방 효과가 도시지역보다 높았다. 수불사업은 충치예방을 위해 정수장 등을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불소농도를 적정수준(0.8ppm)으로 유지·조정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수불사업 혜택이 제공될 경우 충치치료에 소요되는 비용 중 약 8600억원 ~약 1조7300억원이 절감돼 국민의료비 지출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수불사업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환경부·지자체 등과 협조해 사업지역을 확대하는 등 계층 간 구강건강의 형평성 제고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