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육진흥원, 영유아기 예방접종 교육·홍보사업 나서

입력 2012-01-09 15:16
전국 12개 지역, 1200여명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 대상으로 예방접종 필요성과 효과, 응급상황 대처법 등 교육 실시

[쿠키 건강] 한국보육진흥원이 전국 12개 지역, 약 1200여명의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필요성과 효과 및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영유아기 예방접종 교육 및 홍보사업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난해 12월 6일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대전/충청,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해 부산/경남, 제주지역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교육강사로 참여해 예방접종에 대해 강의하고 또 보육교직원들이 평소 궁금했던 모든 것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이어 대한적십자사의 응급처치법 강사가 응급상황 대처법을 소개하고 실제 대처요령을 실습함으로써 보육교사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진흥원은 알기 쉽게 정리한 ‘영유아 예방접종 안내’ 가정통신문을 제작해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통해 영유아 부모들에게 배포하고, 한국보육진흥원 홈페이지(www.kcpi.or.kr)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유아기 예방접종 교육 및 홍보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흥원 박숙자 원장은 “맞벌이 부부 증가 및 어린이집의 양적 확충 등과 맞물려 최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전염성 질환 확산의 위험성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정된 영유아보육법(2012년 2월 시행예정)에서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 확인 및 관리를 어린이집 원장의 의무사항으로 강화하기 때문에 부모 못지 않게 장시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보육교직원들에게 영유아의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교육이 시급해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유아기 예방접종 교육 및 홍보 사업은 한국보육진흥원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및 시·도 보육정보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진흥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우리 미래 사회의 초석인 영유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어린이집의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해 보다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009년 12월에 설립됐다. 선진보육 구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어린이집 평가인증사업, 보육교직원 자격검정 및 자격증 교부사업, 중앙보육정보센터 운영을 위탁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예산이 아직 미치지 못하나 보육의 선진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