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샤워가운, 드라마 넘어 현실로

입력 2012-01-06 18:33


요즘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은 바로 샤워 신. 배우들의 자연스런 노출로 인해 늘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 더불어 드라마 속에서 입고 나오는 샤워가운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의 샤워가운에 대한 인식은 외국영화나 호텔 혹은 일부 부유층에서 입는 럭셔리한 아이템 정도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생활전반의 문화가 선진화되면서 샤워가운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또 TV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노출되는 수가 빈번해지면서 샤워가운을 찾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샤워가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보다 좋은 제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더 높아지고 있다. 10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고급타올 브랜드 홋토만 관계자는 “한국에서 샤워가운을 런칭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놀랍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샤워가운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격보다는 품질,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두께감 등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갖고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주쿠와 롯본기, 긴자 등 일본 주요지역과 고급 백화점 등에서 약 73여개의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홋토만이 한국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한 이유이기도 하다.

홋토만의 제품들은 기모노 등 견직물 제작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급 면화인 초장섬유면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홋토만의 제품은 일본 내에서도 주로 상류층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홋토만 관계자는 “샤워가운의 가격대는 30~60만 원대로 국내 유통되는 제품들 중 최고가 수준이지만,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색상, 디자인 등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워가운 외에도 고급타올과 바스매트, 아기타월 등 패브릭 욕실용품들도 선보이고 있는 홋토만은 악셀코리아를 통한 국내 유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홋토만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