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의료계 신년교례회 성료
[쿠키 건강] 의료계가 2012년 신년교례회를 열고 현재의 어려운 의료현실을 ‘상생과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시의사회는 4일 63빌딩 주니퍼홀에서 ‘2012년 의료계 신년교례회’를 개최됐다.
교례회에는 의료계 지도자들과 원로, 선후배와 동료 300여명이 모여 새해 도약을 다짐하고 의료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경만호 의사협회장은 “지난 한해 의료계 최대 현안인 1차의료 활성화와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1차의료 활성화는 개원가의 경영환경 개선만이 목적이 아니라 의료계 전체가 잘 되기 위한 것이므로 구성원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지원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사무장 병원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만성질환자 관리제’에 대한 일각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회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상철 병원협회 회장은 “지난해 수가협상 등 아쉬운 일도 있었지만 의약분업 서명운동 등 보람된 일도 많았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올바르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정책은 시정해가고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올해 경기가 어려워지고 의료계 환경도 녹록지 않은데다 고령화와 의료비는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입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의사들이 국민들을 진료하면서 정상적이고 합당한 수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요구하고 희생할 것은 희생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경만호 의협 회장, 성상철 병협 회장, 김세영 치과의사협회 회장, 김정곤 한의사협회 회장, 신경림 간호사협회 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박경아 여의사회 회장 등 보건의료단체 및 유관단체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의료계 어려운 의료현실 ‘상생과 협력’으로 극복
입력 2012-01-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