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미샤가 최근 출시한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이 한 방송사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수입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4일 미샤에 따르면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까지 브랜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험한 것으로 그 결과 미샤 제품이 1위를 차지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유사한 기능과 제형의 각기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 4종을 준비하고 20대 여성 10명에게 두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제품의 브랜드를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4종의 화장품을 사용해보게 한 결과, 많은 참가자들이 미샤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 을 우수한 제품으로 선택했다는 것.
이어 브랜드를 노출하고 제품을 선택하게 한 결과, 고가의 수입브랜드 제품이 선택돼 이는 품질보다 특정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가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몰랐을 때는 제품의 향과 제형, 피부에 얼마나 잘 스며드는지 등 기능적인 부분을 더 보게 됐다’, ‘브랜드를 알고 난 뒤에는 브랜드 이름에 더 눈이 가는 것 같다’, ‘고가 브랜드에 눈이 더 가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미샤 관계자는 “방송이 나간 뒤 블라인드 테스트 1위에 오른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에스티로더의 갈색병과 유사한 ‘보라색병’을 제품 컨셉으로 해, 두 제품에 대한 비교 품평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를 두고 공정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의 공정성 여부는 재검증 해봐야 한다”며 “20대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등 제품 선택에 있어 표본이 애매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미샤, 에스티로더 ‘갈색병’ 제쳤다?
입력 2012-01-04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