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부작용 사례 급증…시술 안전성 고려해야
입력 2012-01-03 11:26
[쿠키건강] 최근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부작용 환자 중에는 성형 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에게 시술을 받았거나 심지어 일반 가정집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은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성형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이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인터넷 카페 등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그 중 한 여성이 올린 가슴성형 부작용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수술부위가 감염돼 염증이 곪아 흘러내리고 있었고, 피부는 이미 괴사돼 있었다. 다른 한 여성은 페이스라인을 절개해 피부를 당기는 안면거상술을 받고 흉터가 그대로 남아 마치 가면을 쓴 듯 한 형상이었다.
관련해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은 자신의 담당의사가 성형전문의인지 아니면 일반의인지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홍 원장은 “병원 간판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성형 전문 병원은 성형외과 의원으로 명명할 수 있지만, 일반 의원인 경우 ‘성형외과’를 뺀 ○○의원이라는 명칭 옆에 작은 글씨로 ‘진료과목-성형외과’로 표기돼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나 관할 보건소 등에서 병원 홈페이지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는 가운데 전화 문의나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문의 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의 중 일부는 ‘대한민국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표기 대신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받은 수료증을 교묘하게 포장해 표기하고 있어 이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홍종욱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는 대학병원에서 4년간 수련의로서 교육을 받고,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의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로 객관적으로 실력이 검증돼 있다”고 전했다.
홍 원장은 또 건강 전문 채널 쿠키건강TV 프로그램 건강매거진에 출연해 안면윤곽수술의 종류와 각 수술의 장단점 등을 소개하며 “해당 시술의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부담이 많은 큰 수술은 가급적 삼가고 부작용이 적고 간단한 시술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건강매거진-우리집주치의] ‘안면윤곽수술’편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쿠키건강TV 또는 채널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된다.
○ 홍종욱 원장 프로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백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국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동양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성형외과 개원의협의회 정회원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소 연구원
사진 제공=세민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