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필수예방접종 5000원으로 대폭 인하

[쿠키 건강] 앞으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비용이 기존 1만500원에서 50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영·유아‘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본인부담 접종비용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1월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어린이가 받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비용 지원금액이 상향된다며, 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이 1만5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1회 접종에 평균 2만2000원에 달하는 예방접종비용 중 1만7000원이 정부예산으로 지원되며, 백신종류에 상관없이 1회 접종에 5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의료기관 예방접종비중 백신비(7000원)를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필수예방접종비가 지원되는 의료기관이 전국 253개 보건소에서 전국 7000여 곳의 병의원으로 점차 확대돼 왔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의 실효성을 높이고 예방접종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백신 2종(DTaP-IPV 콤보백신, Tdap)을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으로 추가했다. 또 복지부는 올해부터는 자녀 예방접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출생신고시부터 예방접종 전산등록을 실시해, 보호자와 의료기관이 어린이 예방접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 사업의 확대시행은 단순히 지원 비용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젊은 부모들이 편리하게 자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보호자 편의에 맞추는데 정책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