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질환자 63%, 탈모와 함께 ‘자신감 잃는다’

입력 2012-01-02 10:36
[쿠키 건강] 탈모환자 대부분은 탈모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잃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탈모환자들은 탈모 극복을 위해 1년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치료기간은 3개월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테크놀로지(대표 김종원)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헬멧형 탈모치료 의료기기 오아제 헤어빔(oaze HairBeam) 홈페이지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탈모 인식도’ 설문조사에는 오아제 헤어빔 홈페이지 방문 고객 중 탈모 질환자 150명(남성 104명, 여성 4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95명)가 ‘탈모와 함께 자신감을 잃는다’고 답했으며, 56%(84명) 가량은 ‘1년이상 평생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응답자의 43%인 65명은 실제 ‘탈모 치료에 투자하는 기간이 3개월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원 대표는 “탈모는 취업과 결혼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는 외관상의 고민을 주고,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이들에게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렵다는 좌절감을 갖게 해 자신감 저하와 같은 심리적 고통을 겪게 한다”며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모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비용이 고가인데 반해 눈에 띄는 효과를 느끼기가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3개월 이하로 탈모 치료를 꾸준히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의 21%(32명)가 ‘큰 효과가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20%(30명)의 응답자가 ‘치료비용 부담’을 꾸준히 탈모 치료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았다.

또 본인이 받아 본 탈모 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전체 조사대상의 1%(2명)에 불과했다. 이어 중간 정도인 ‘보통’이 44%(66명)로 가장 많았고, 불만족에 의사를 표한 응답자는 27%(44명)였다. 기타응답으로는 ‘마음을 비웠다’, ‘아직 치료를 받지 못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그 밖에도 탈모치료 효과의 기준에 대해서는 45%(68명)가 ‘발모가 되는 것’을 꼽았으며, 이어 ‘머리가 굵어지고 힘이 생기는 것’이라는 응답이 41%(62명)였다. 또 ‘현재 상태유지’라고 답한 응답자도 11%(17명)였다.

◇탈모치료 저출력 레이저테라피 관심 늘어

탈모는 머리카락 성장을 돕는 영양분이 모근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가족력, 잦은 음주와 흡연, 더러운 두피 상태, 노화나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탈모는 크게 ▲육안으로 탈모 정도가 확인이 되진 않지만 모발이 가늘어지고 두피가 가려운 정도의 초기 ▲이마가 M자형으로 벗겨지기 시작했거나, 정수리가 휑해 보이기 시작한 중기 ▲이미 두피가 반짝거릴 정도로 탈모가 진행된 후기인 3단계로 구분된다.

치료를 초기 단계에 시작해 두피 상태에 맞게 꾸준히 관리할 경우 6개월 이내에 본래 상태 유지와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중기에는 1년 이상, 후기부터는 두피 상태를 체크하면서 기간을 정함 없이 오랜 기간 치료 후 그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이 있다. 탈모 초기라면 약물 요법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기에는 약물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하는 게 가능하고 원래의 머리 숱을 회복할 수도 있는데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이 되면 모낭이 완전히 소실 되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오랜 기간 방치된 탈모에는 모발이식이 더 좋다.

최근에는 탈모 초기부터 후기에 걸쳐 집에서 편리하게 탈모 치료가 가능한 레이저치료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탈모치료 레이저 의료기기 오아제 헤어빔은 저출력레이저요법(LLLT(Low Level Laser Therapy))을 이용한다. 저출력 레이저가 두피에 전달되면 두피 내 세포조직이 활성화 되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진다.

이때 모근에 전달되지 못했던 영양분들이 다시 공급되면서 탈모치료의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꾸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LLT 요법(Low Level Laser Therapy: 저출력 레이저 테라피)이란 1~500mW정도로 열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서 광 에너지를 이용하게 된다. 저출력 레이저는 피부의 표면을 투과하여 광 에너지만을 신체내부로 전달하게 되는데 신체 세포들은 광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고 세포의 손상을 치유할 수 있게 된다.

오아제 헤어빔의 탈모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는 국내외 학술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2011년 4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제31회 ASLMS(미국레이저의학수술학회) 2011’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오아제(oaze)를 주제로 임상결과 내용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허 교수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6개월간 이중맹검법 하에 오아제(oaze)를 사용한 20명의 모발 밀도(개수)가 16/㎠로 대조군의 0.3/㎠에 비해 확연하게 증가했으며, 머리굵기도 시험군이 11㎛, 대조군에서 3.4㎛로 굵어져 효과가 입증됐다. 반면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