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 선물

입력 2011-12-30 14:55

[쿠키 건강] 서울백병원은 지난달 초청한 몽골 어린이 5명이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히 귀국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선의재단을 통해 추천받은 선천성 심장병 환아들로 밀알심장재단과 유리자산운용, 한국가스공사가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에 초청된 몽골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 벽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 잦은 호흡곤란과 발한, 하기도 감염 등의 증상으로 정상 수유를 하지 못해 성장에 문제가 있는 상태였다.

수술을 집도한 김용인 흉부외과 교수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폐동맥 고혈압이 높았지만 경과가 좋아 기쁘다”며 “선천성 심장수술은 나이를 먹을수록 심장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 모두 건강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석구 원장은 “아이들 모두 건강히 퇴원하게 돼서 기쁘고 몽골에 돌아가서도 한국이란 나라를 잊지 말고 훌륭히 꿈을 키우며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