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이 카운터 고용? 대약 집행부 ‘사면초가’

입력 2011-12-30 10:08
약준모, 기자회견 통해 영상 공개… 집행부 퇴진운동 탄력

[쿠키 건강]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 성남의 약국에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영상이 공개돼 사면초가에 빠졌다.

전국의사총연합이 약국 53곳을 불법판매 혐의로 고발조치 하면서 안전성을 이유로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반대를 주장했던 약사회 주장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회 회장의 무자격자 고용 영상까지 공개된 것이다.

약사들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과 전국약사연합 등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김구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집행부의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약사가 아닌 사람이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은 “도덕성에 결함을 지닌 집행부가 정부와의 협의에서 불리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집행부 해체를 주장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김구 회장의 부인으로 밝혀졌지만 약사회 회장의 약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도덕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집행부 해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