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당뇨병 조기발견 효과

입력 2011-12-30 07:23
[쿠키 건강] 건강검진이 당뇨병의 조기발견 및 적정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이 당뇨병의 조기발견 및 적정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김재용 교수가 공단의 의뢰로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로 지난 2007년도에 일반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로 진단받은 군과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 받은 군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받은 군’은 ‘검진과 무관하게 최초진단을 받은 군’보다 약 2년 빨리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며 집단 간의 연령 차이를 보정해도 효과는 유사했다.

특히 당뇨병으로 최초진료를 받은지 180일이내 사망할 위험도는 건강검진을 거치지 않고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월등히 높았는데 이는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발견된 군보다 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기관이 직장이나 지역에 방문해 단체검진을 하는 출장 검진에 비해 본인이 내원해 직접 검진을 받는 경우에 조기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시 말해 내원검진이 더 쉽게 조기진료와 연계되는 것을 유의미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김재용 교수는 연구 결과에서 “건강검진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발견과 적정관리, 단기 건강결과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병의 경우에 건강검진이 가진 긍정적 효과와 일상진료의 보호효과를 고려하면 일상적 진료와 연계한 환경에서 적정검진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