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판매, “복지부와 야합한 약사회 집행부 책임”

입력 2011-12-29 15:14
약준모, 대한약사회 집행부 해체운동 전개

[쿠키 건강]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두고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무능함을 탓하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통해 “일반약 약국 외 판매는 의약품 광고시장을 확대해 종편에 특혜를 주고 의약품 유통주체를 약사가 아닌 대기업 자본에 넘겨줘 의료민영화의 초석을 이루는데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지난 22일 약국 외 판매 문제를 복지부와 전향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23일 24시간 운영되는 장소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준모는 “의약품은 안전성에 입각해 신중히 사용돼야 하며 국민건강을 중심에 둬야 할 정책임에도 복지부와 밀실야합 끝에 헌신짝처럼 팽개친 약사회 집행부를 8000여 약사들이 단죄하려 한다”며 “약사회 집행부 해체를 위한 서명운동에 이틀 만에 1000여 명이 동참했고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