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9일 2011년 국가암등록 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9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등 국가암등록통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2009년 19만2561명으로 1년 전인 2008년 18만465명에 비해 6.7%, 1999년 10만1032명에 비해 90.6% 증가했다.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5대암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남녀를 합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위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9.1%, 여성은 4.8%인 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7%, 여성은 5%였다. 특히 폐암, 간암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여성에 비해 흡연, 음주 등 위험요인에 남성이 더 많이 노출돼 암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여성이 평생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은 7.9%, 유방암 4.2%, 대장암 5%, 위암 4.8%였고, 대장암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지방, 저섬유 식이습관과 관련된 대장암은 여성이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으며 남성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암 발생의 증가 원인으로는 노인인구 증가, 암진단 기술 발달 및 조기검진 활성화, 서구형 식생활 등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남녀 모두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지난 5년(2005~2009) 암환자 자료에 의하면 생존율이 62%에 도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한국인 3명 중 1명은 암 걸린다
입력 2011-12-29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