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 여성, 비성형술도 고려해야
입력 2011-12-29 10:02
[쿠키건강] 회사원 김지혜(25) 씨는 어린 시절 공에 부딪쳐 외상을 입으며 생긴 매부리코 때문에 고민이다. 김 씨는 “성격이 털털한 편이긴 하지만 코 때문에 더 남성스럽게 본다”며 고민을 토로한다. 매부리코는 코 중간부위가 튀어 나오고 코끝이 뚝 떨어져 내려간 것을 일컫는다. 남성의 매부리코는 심하지만 않으면 강인한 인상을 주어 호감의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 콧대의 돌출로 인해 인상이 매서워 보일 수 있다.
매부리코의 치료 원칙은 매부리 부분의 골과 연골을 절제하고 떨어진 코끝을 올려주는 것. 따라서 수술 전 전체적인 얼굴과 코의 크기를 고려해 수술계획을 세워야한다. 압구정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서양인처럼 코가 크고 튀어나온 경우에는 돌출된 매부리 부분을 절제하고, 양쪽 코뼈를 절골한 후 중앙으로 모아서 코의 높이를 줄이는 방향의 시술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코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동양인에게 이런 식의 수술을 시행하면 지나치게 작은 코가 될 수 있으므로 융비술을 동반한 비성형술이 적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매의 부리와 같다고 하여 지칭되는 매부리코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억세고 강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그 교정 방법도 복잡해 쉽게 고치기 어려운 코로 알려져 왔다. 송 원장은 “코는 얼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고, 코 성형만으로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여부는 심사숙고해 결정해야한다”며 “무엇보다 많은 병원을 비교해보고 수술방법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한다.
사진 제공=압구정 드림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