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173cm의 키에 44kg의 몸무게를 가진 헐리웃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그녀는 대표적인 소식(小食)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삐쩍 마른 몸에도 섹시함과 미모를 잃지 않아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과연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졸리는 코코넛 오일 한 스푼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이동 중 틈틈이 아몬드 몇 알씩을 챙겨 먹는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방한한 수퍼모델 미란다 커 역시 아몬드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아몬드는 대표적 수퍼푸드 중 하나다. 하루 권장 비타민E 섭취량의 70%를 함유하고 있을 정도로 비타민E가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뇌의 활동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섬유질이 많아 뱃살을 빼고 싶으면 하루에 아몬드나 호두 등을 한 줌씩 먹는 것이 좋다는 스페인 한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도 나왔다. 아몬드 껍질의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물질로 노화방지에도 좋다. 아몬드 오일은 미용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 받고 있다.
한편, 코코넛 오일은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나 모발에 바를 경우 수분을 공급하여 건조함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손상된 피부 회복에도 탁월하다. 유아가 사용해도 될 정도로 부작용이나 알러지도 없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샐러드 드레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아몬드와 코코넛이다 보니 이 두 성분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은 역시 뷰티 업계다.
최근 손상 모발케어 전문 브랜드 도브에서 내놓은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는 아몬드와 코코넛 오일을 혼합한 ‘뉴트리 오일’을 개발, 이를 전 라인에 적용시켰다. 뉴트리 오일은 모발에 빠르게 흡수돼 끈적임을 남기지 않고 보습은 물론 오일의 영양 성분을 그대로 모발에 공급해 주어 머릿결을 부드럽고 윤기있게 가꿔 준다. 특히 오일 제형의 ‘뉴트리 오일 세럼’은 출시와 동시에 케이블TV 온스타일의 인기 뷰티 전문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블라인드 테스트 헤어 오일 부문 1위에 올라 올 겨울 꼭 필요한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등 입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러쉬의 바디워시인 ‘아몬드 앤 코코넛 스무디’는 아몬드 오일, 코코넛 오일과 바닐라 결정체, 글리세린, 쟈스민결정체 등이 함유돼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벨벳처럼 부드럽게 가꿔 준다.
록시땅 ‘아몬드 모이스쳐라이징 샤워오일’은 오일 텍스쳐가 물과 만나 미세한 거품으로 변해 바디 피부를 부드럽게 세정해 준다. 또한 아몬드 오일 성분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 줘 샤워 후에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색조 화장품도 예외가 아니다. 스킨푸드의 ‘스위트 아몬드 아이라이너’는 아몬드 오일을 함유해 민감한 눈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 줘 부드러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맥의 ‘틴티드 립 컨디셔너 SPF15 푸시아팩스’은 스위트 아몬드, 쉬어버터, 비타민 등과 자외선 차단제가 함께 함유된 립 컨디셔너다. 트고 갈라진 입술을 보호하고 촉촉하게 가꿔 주며 자연스러운 컬러 표현과 윤기를 더해 입술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잦은 셰이브에 의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남성들도 아몬드 함유 제품으로 충분한 보습이 가능하다. 바이오케어 ‘옴므 애프터쉐이브 센시티브 밤’은 스위트 아몬드와 알로에추출물이 함유된 민감성 피부용 에프터쉐이브 보습 제품이다. 면도 후 한 번의 사용으로 하루 종일 보습이 지속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겨울 피부 건강? 아몬드·코코넛에 맡겨라!”
입력 2011-12-28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