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가천의대길병원에 기증한 헌혈증으로 딸에게 간이식을 받은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급성 간염으로 생사의 고비에서 지난달 24일 길병원 응급실을 찾은 양경숙(60)씨는 간염이 악화돼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연을 접한 길병원 의료진은 이식에 필요한 수혈에 가천대 학생들의 헌혈증을 사용키로 했다.
가천대 학생들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교내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여 학생 및 임직원 290명의 헌혈증을 모아 가천의대길병원 이태훈 병원장에게 전달해왔다. 이날 수술을 위해 헌혈증 20여 장이 사용됐으며 남은 헌혈증도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가천대생 기증 헌혈증, 간이식자 생명 구했다
입력 2011-12-28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