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과음 잦은 연말연시, 절주 캠페인 나서

입력 2011-12-27 13:38

[쿠키 건강] 서울시가 과음과 폭음이 자주 발생하는 연말연시를 기해 대대적인 절주 캠페인에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과음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절주 캠페인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음주와 암 발생의 관련성을 알리는 대형조형물을 술자리 모임이 많고 술집이 밀집해 있는 서울지역 4개 지하철 역(종각·사당·강남·수유)에 설치한다. 이를 통해 절주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민들에게 과음과 폭음의 위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형물은 음주가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간암, 대장암 및 췌장암으로 구성됐으며, 간암은 종각역, 대장암 사당역, 췌장암은 강남역과 수유역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기존 120 다산콜서비스 항목에 ‘알코올 상담서비스’를 신설한다. 알코올 상담서비스는 문제 음주자 및 알코올 의존자에게 알코올상담센터를 연계해 빠른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주고 가족의 고통부담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비스 내용은 지역별 알코올상담기관 연락처, 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 치료서비스 및 입원연계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평일 저역 6시시 이후나 토요일 및 공휴일의 상담은 정신건강 핫라인(1577-0199)에 연계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2011년 절주캠페인을 계기로 과도한 음주가 다양한 암 발생 등 치명적인 건강문제를 초래한다는 진실을 시민에게 알림과 동시에, 시민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인 우리사회의 고질적이고 잘못된 음주문화가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