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경구용 인산나트륨’, 장세척용 사용시 급성 신장손상 경고

입력 2011-12-26 17:47
[쿠키 건강] 유니메드제약의 프리트포스포소다액 등 ‘인산일수소나트륨·인산이수소나트륨’ 성분 함유 경구용 변비치료제를 장세척 용도로 사용할 경우 급성 신장 손상 우려가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일부 병·의원이 변비치료제로 허가된 ‘경구용 인산나트륨’ 제제를 장세척 용도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 해당 제품을 장세척 용도로 사용할 경우 신장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경구용 인산나트륨제제’ 사용시 급성 신장 손상의 하나인 ‘급성인산신장병증’ 발생과 관련된 정보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청은 해당 제제의 처방·투약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2008년 12월에 배포한 바 있다.

이후 식약청은 경구용 인산나트륨제제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토를 실시해 2009년 11월 허가사항에서 ‘장세척’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현재 국내에는 유니메드제약 ‘프리트포스포소다액’과 한국 파마의 솔린액오랄 등 9개 업체 11개 품목이 허가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