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이화의료원은 지난 23일 10년 이상 장기 생존한 암 환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 당신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암 환자 장기 생존 축하파티’를 개최했다.
개그맨 손철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암 환자 100여명과 보호자 등이 참석해 ‘웃으며 삽시다’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들었다. 또 의료진과 암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격려하는 프리허그 및 케이크 커팅이 진행됐다.
이어 평소 병원을 방문해 멋진 음악으로 환자들을 위로하고 있는‘포유뮤직’의 공연과 암 환우로 구성된 ‘해피바이러스 합창반’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기 생존 환우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새로 암 진단을 받거나 투병 중인 환자들과 연결해 자연스러운 멘토-멘티 관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지만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5년 생존 후 완치를 넘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병원에서 치료 과정을 겪고 장기 생존해 있는 분들이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용기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남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은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암은 단순히 무서운 질병이 아닌 극복 가능한 질병으로 변하고 있다”며 “암 환자의 정신적 자신감이 질병 극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늘 행사가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모임으로 만들어 다른 환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이화의료원, 장기 생존 암환자 위한 축하파티 개최
입력 2011-12-26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