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양쪽 종아리의 굵기가 다른 ‘비대칭종아리’ 치료를 위해 굵은 쪽은 가늘게, 가는 쪽은 굵게 하는 신경차단술, 보형물삽입, 지방흡입 등의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제시됐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서인석 교수(성형외과)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에 내원에 비대칭종아리 치료를 받은 32명(남성 4명, 여성 28명) 사례를 통해 양쪽 다리 오차를 7cm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치료 환자군은 경도비대층이 14명, 중등도비대칭 1l4명, 심한 비대칭 4명이었다. 이 결과는 지난 11월 개최된 2011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 사례보고에 따르면 37세 여성 환자는 양 종아리가 각각 33cm(좌), 40cm(우)로 7cm나 차이가 나는 심한비대칭 환자였다. 비대칭종아리의 원인은 어려서 앓은 소아마비였다. 서인석 교수는 좌측 종아리에는 지방이식을, 우측 종아리에는 지방흡입과 선택적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했으며, 그 결과 양측 다리가 모두 35cm로 같아졌다.(사진 참조)
39세의 다른 여성 환자는 양 종아리가 각각 40cm(좌), 34cm(우)로 양 종아리가 6cm차이 나는 심한 비대칭 환자였다. 원인은 오른쪽 아킬레스건 외상에 의한 것이었으며, 서 교수는 좌측 종아리에 지방흡입과 선택적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했다. 우측 종아리에는 실리콘을 주입했다. 그 결과 양측 종아리가 36cm로 동일해졌다.
서인석 교수는 “종아리는 지방층 때문이 아니라 종아리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거나 위축되면서 비대칭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종아리 근육은 보행에 관계되는 중요한 근육이므로 근육량 조절만으로 비대칭을 교정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만족도도 낮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 교수는 “신경차단술, 보형물삽입, 지방흡입 및 이식 등을 적절히 다리 모양과 근육 및 지방분포량에 따라 병행해 시행한 결과 비대칭이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환자 스스로도 심했던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짝짝이 종아리’ 여러 치료법으로 신체 균형 찾을 수 있다
입력 2011-12-25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