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장직장암 젊은군 2.1%↑, 고령군 2.5%↓

입력 2011-12-23 10:22
50세 이상에만 검진 권고한 결과, 18~29세에서 진행 위험도 40대의 1.4배

[쿠키 건강] 50세 이상에서는 결장직장암(CRC) 환자가 줄어드는 대신 50세 미만 젊은 세대에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MD앤더슨암센터 낸시 유(Yi-Qian Nancy You) 박사는 젊은층의 CRC 발병률 경향과 특징, 진행 위험에 대해 검토한 결과, 50세 미만 CRC 발병 위험은 40~49세에 비해 30~39세에서 1.2배, 18~29세에서는 1.4배 높게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CRC 진단환자 58만명 데이터 50세 기준으로 분류

미국에서 암 상황을 정리한 2010년 연례보고서 Annual Report to the Nation on Cancer에 의하면 1996년 이후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정기검진을 권장한 결과 CRC 발병률은 착실히 줄어들고 있다.

한편 검진 권장 대상이 아닌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CRC 발병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박사는 미국 암데이터베이스(NCDB)에 근거해 발병 경향 및 특징, 암의 진행 위험에 대해 검토했다.

검토 대상은 1998년 1월~2007년 12월에 CRC로 진단된 58만 8,869명. 진단 당시 나이별로 50세 미만 젊은 발병군(6만 4,068명)과 50세 이상 고령발병군(52만 4,801명)으로 나누었다.

2001년 이후 양쪽군의 CRC 발병 보정 후 연간 변화율(APC)을 검토한 결과, 고령발병군에서는 -2.5%(95%CI 0.3〜2.0%)로 줄어든 반면 젊은발병군에서는 2.1%(1.1〜3.1%)로 증가했다.

또 젊은 발병군의 암종별 보정 후 APC에서는 결장암 2.7%(2.0〜3.3%), 직장암 3.9%(3.1〜4.7%)로 직장암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pjy698@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