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 암환자들에 따뜻한 음악 선물

입력 2011-12-22 12:50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노동영)은 지난 21일 연말을 맞아 암환자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선사하는 병원 로비에서 제18회 음악풍경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암환자를 위한 따뜻한 음악 선물’의 의미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는 역대 암병원 음악풍경 연주자들과 암 극복환자들이 참여해, 400여명의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연주를 선사했다.

올 한 해 동안 재능기부를 통해 암병원 음악풍경에 참여해 온 피아니스트 김정현·박지원·이경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영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실제 서울대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유방암을 이겨 낸 소프라노 신애경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와 크리스마스 노래를 불러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암환자 진료 최일선에 있는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의 김광현 교도 ‘깊은 강’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환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한편, 서울대암병원은 6회와 5회에 걸쳐 암병원 음악풍경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정현과 서혜경예술복지재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소중한 재능을 기부해 준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다수의 문화자원봉사자들과 음악회를 사랑해 주신 환자, 내원객, 교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암병원 음악풍경이 18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2012년에도 많은 분들과 음악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음악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