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피드 “‘KT&G101’, 아토피치료 효과 확인”

입력 2011-12-21 11:01
[쿠키 건강]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피드에서 개발한 ‘KT&G101’이 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잇달아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성현 바이오피드 연구소장과 임창진 강원대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KT&G101’을 투여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결과 ‘KT&G101’은 효과적으로 IgE(면역글로블린E) 항체의 수준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Th1 cytokine(사이토카인)인 IL-2와 Th2 cytokine인 IL-4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상된 피부조직을 빠르게 복원시키는 효과도 확인됐다.

이에 앞서 바이오피드는 연세대, 한양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KT&G101’이 신생혈관 생성억제, vascular permeability(혈관투과성)의 억제, NO(일산화질소)생성 억제작용으로 염증에 동반되는 현상들의 발현 강도를 낮추고, 통증억제 기능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들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Molecular Biology Reports(분자생물학지 2011.07.20)와 Immunopharmacology & Immunotoxicology(면역약리학 & 면역독성학 2011.10.08)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이들 연구를 주도한 최성현 바이오피드 박사는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질환이 아닌 대사성질환으로 피부점막에서 혈액단백질이 삼출돼 발생하는데 이는 불포화지방산의 과도한 섭취가 원인”이라면서 “아토피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 형태의 약물은 체내의 면역기능 저하와 내성 유발 등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KT&G101’은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난 것은 물론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연구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KT&G101’은 2010년 아토피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 3상 시험을 마쳤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약허가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내년에 영진약품㈜을 통해 신약으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