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김정일 애도 글 올렸다가 결국…

입력 2011-12-20 10:52

[쿠키 건강]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애도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사자 결국 홍보팀장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20일 탐앤탐스 홍보팀장은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사죄하는 글과 함께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사과 글은 ‘트윗 멘션 관리에 소홀해 이렇게 물의를 빚게 돼 탐앤탐스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19일 정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탐앤탐스 공식 트위터에 “모두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먹고나니 노곤노곤. 탐탐이는 도시락 멤버들과 점심 먹으면서 북한 소식을 접해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그의 죽음에 혹자는 기뻐하고 혹자는 두려워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네요.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즉시 리트윗됐고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는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누리꾼들은 탐앤탐스에 대해 ‘인민커피’, ‘탐앤탐스 평양 1호점 개점하나’, ‘불매 운동하자’ 등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