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병원급 의료기관 중 최초… ‘명품 시립병원’ 도약 목표
[쿠키 건강]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이 지난 16일 서울시 소재 ‘병원’급 의료기관 중 최초로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병원 중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밖에 없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국제수준에서 평가, 의료서비스를 인증하는 제도로 의료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의 질적 향상과 환자, 직원안전 관련 인증 기준(2개 chapter)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고 그 외 영역별 인증기준의 충족률을 80% 이상 넘어야 한다.
북부병원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명품 시립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일반적으로 ‘명품’이 고가의 브랜드에 희소성을 가치로 내세워 고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 북부병원이 내세우는 ‘명품 시립병원’의 가치는 누구든지 고품격 명품 의료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북부병원은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기 위해 2010년 말부터 의료기관 인증 대비 TFT발대식을 시작으로 TFT 구성원에 대한 교육, 전 직원 대상 전문가 초청 교육, QI교육, 감염관리 교육, 인증 컨설팅 등을 시행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여러 차례의 자체 평가와 모의 훈련을 통해 미비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쳤으며, 전 직원이 숙지해야할 기본 내용은 사내 게시판과 핸드북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지침이나 규정이 변경될 경우에는 전체 공지를 통해 바로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병원 곳곳에 손 소독 용품, 물비누, 페이퍼타월, 손 소독 포스터를 비치해 세균 감염에도 대비했다.
이와 함께 북부병원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가입을 통해 환자, 직원 및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영민 북부병원 원장은 “올해는 ‘WHO 건강증진병원 가입’, ‘의료기관 인증 획득’ 등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병원 문화,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병원 문화를 공고히 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명품 시립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의료기관 인증 획득으로 얻은 노하우는 앞으로 인증을 받으려는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에 전수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서울시 북부병원,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입력 2011-12-19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