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연구 기초재료, 국내 인체자원 50만명분 돌파

입력 2011-12-19 10:54
[쿠키 건강] 신약개발이나 의학연구에 기초재료로 활용되는 인체에서 유래된 DNA나 조직 등의 국내 인체자원이 50만명분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9일 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KBN)을 통해 수집된 인체자원이 50만명분을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KBN)는 질병관리본부 인체자원중앙은행과 대학병원에 부설된 17개 인체자원단위은행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08년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50만명분 수집을 목표한 2012년을 1년 이상 앞당긴 4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수집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은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앙은행이 일반인 31만명분을 병원중심의 17개 단위은행이 질환자별로 19만2000명분을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앙은행에서 수집한 일반인 자원은 만성질환 연구 및 환자-대조군 연구의 대조군으로 단위은행에서 수집한 질환군별 자원은 특정질환 연구 수행에 활용된다.

현재 국내 인체자원은행 현황을 살펴보면 중앙은행인 질병관리본부 소속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1곳을 비롯해 지역 거점은행으로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 병원 등 12곳이 있다. 또한 수도권협력은행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확보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해 연구자 및 대학·연구소 등 자원이 필요한 분야에 적극 분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