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제내성 결핵환자수 OECD 국가 중 1위

입력 2011-12-19 09:22
[쿠키 건강] 국내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가 OECD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결핵관리 보고서에서 한국 한국이 1700명으로 칠레 700명, 일본 290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들어 실태 조사조차를 폐지한데다 환자들도 제대로 약을 먹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지적이다.

아울러 결핵의 질병 중증도를 국민들이 경시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규 결핵환자수는 해마다 3만 5천명씩 발견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천 3백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결핵 환자 수는 미국이나 그리스의 서른 배에 이른다.

대한결핵협회 홈페이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전국결핵실태조사) 결핵환자가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아직은 결핵환자가 많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협회가 밝힌 결핵 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잦은 기침 :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할 수 있다.

-객 혈 : 폐에서 피가 나는 것이 바로 객혈인데, 처음에는 선홍색을 띠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색이 검어진다.

-호흡곤란 : 병이 진행되면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곤란해진다.

-무력감과 미열, 체중감소 :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