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갑상선암 치료에 방사성요오드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요오드 사용은 1990년부터 2008년 사이에 종양 크기와 상관없이 증가했으며 또 병원간 사용법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미시간대학 메간 헤이마트(Megan R. Haymart)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만명 이상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분화형이다.
분화형 갑상선암의 표준요법은 갑상선 절제다. 하지만 남은 갑상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절제 후에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 연구에서 진행기의 분화형 갑상선암에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면 생존율이 높아지고 재발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예후가 매우 좋은 위험낮은 갑상선암에서는 방사성요오드 투여시 얻는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
헤이마크 교수는 갑상선절제술 후 방사성요오드 사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밝혀내 병원간 차이를 평가해 보기로 했다.
미국암데이터베이스에서 1990년~2008년 데이터를 추출해 981개 시설에서 분화형 갑상선암 치료를 받은 18만 9219명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갑상선절제술 후에 방사성요오드를 투여받은 분화형 갑상선암 환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모든 종양 크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1990년에 40.4%(3397명 중 1373명)이었지만 2008년에는 56.0%(2만 620명 중 1만 1593명)가 됐다.
환자가 젊거나 병존증이 없는 경우에 방사성요오드 투여율이 크게 높아진 반면 여성, 흑인, 무보험인 경우에는 그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미국암합동위원회(AJCC)의 IV~I기에서 통계학적 유의차가 나타났지만 스테이지IV와 스테이지 II 또는 III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병원 간 비교에서는 갑상선암 치료환자가 많은 병원일수록 방사성요오드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마트 교수는 “방사성요오드 사용상황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그 가운데 환자와 종양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는 21.1%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7.1%만이 병원 형태와 증례수로 설명할 수 있었다. 환자, 종양, 병원 데이터의 특징으로 조정하면 29.1%는 다른 원인 때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서 방사성요오드 사용과 관련하는 요인은 암의 중증도 뿐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는 우려되는 점은 암 중증도가 방사성요오드 사용 상황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증가하는 의료비의 억제와 과잉치료와 과소치료 억제 차원에서 방사성요오드의 적응을 확실히 규정하여 중증도를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갑상선암 요오드 사용법 병원간 격차 커
입력 2011-12-19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