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 노인·어린이 ‘건강주의보’

입력 2011-12-17 01:00
[쿠키 건강] 급격한 겨울 한파로 추위에 취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화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파를 대비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대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문제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과 ‘겨울철 한파관련 질환별 응급조치 요령’을 발표했다.

기상청 기상정보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올해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한파에 대비한 각별한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 권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한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저체온증, 동상, 손상 등이며 독거노인, 영유아, 노숙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경우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선 실내생활에서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가벼운 실내운동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가정내 노약자와 어린이, 심혈관질환자 등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내 65세 이상 노인이 있는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친지나 이웃 중에 노인이 있다면 거주 공간이 난방이 잘되고 있는지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노인은 낮은 신체대사와 활동으로 열을 잘 만들어 내지 못하므로 만약에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없다면 실내 온도가 따뜻한 다른 거주처로 옮겨야 한다.

가정내 1세 이하 영아가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옷을 입히고 실내 온도를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단, 1세 이하 영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재우면 안되며, 만약에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없다면 실내온도가 따뜻한 다른 거주처로 옮겨야 한다.

겨울철 한파에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것은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이나 단 맛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체온유지의 방편이 될 수 있다. 또한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 꼭 필요할 시에는 신체가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를 기상예보로 확인하며 체온 보온에 유념하고 오한이 들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주의 증상이므로 즉시 실내로 들어가야 할 것을 권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파대비 건강수칙 등을 유념해 겨울철 국민건강피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