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 점포도 살려내는 프랜차이즈?!

입력 2011-12-16 15:17

[쿠키 건강] 창업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선점만으로도 얼마든지 성공 창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본금이나 경험, 입지 조건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막판 역전이 가능한 브랜드의 힘, 죽어 있던 점포도 살려낼 수 있을 만큼 막강 에너지를 발휘하는 프랜차이즈들을 살펴보자.

세대 고하를 막론하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닭갈비는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아이템. 외식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숯불닭갈비전문점 ‘오라이 숯불닭갈비’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일조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숯불에 구워 닭갈비의 풍미를 한껏 살리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메뉴구성으로 점점 더 그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고, 그 경쟁력으로 인해 창업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라이 숯불닭갈비’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해 오픈한 노원점의 경우 저녁시간 높은 테이블 회전율을 보이며 월 매출 2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폭넓은 고객층 확보가 가능한 외식아이템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신메뉴 개발부터 식자재 누수 관리,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만큼 초보창업자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아이템이라는 창업 전문가들의 평가를 듣고 있다.

주꾸미와 날치알쌈의 조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는 주꾸미 전문점 ‘맵고단 신촌 알쌈’은 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쭈꾸미를 통해 사람과 사람들을 이어준다는 콘셉트를 앞세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힘든 시기에 매일 진행되는 50% 메뉴와 무료메뉴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화제가 될 정도다.

‘맵고단 신촌 알쌈’은 특히 거의 죽어가던 점포를 살려낸 것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다. 이는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메뉴구성, 깔끔한 인테리어 등의 브랜드 경쟁력에 본사의 지원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 쭈꾸미요리전문점 ‘맵고단 신촌 알쌈’ 관계자는 “현재 연 평균매출 4억5000만원을 달성하고 있는 종로점의 경우 원래는 1년 이상 비어있던 점포였고, 최근 오픈해 일 매출 100만원을 달성하고 있는 안양점의 경우도 4개월 정도 장사를 하지 않던 점포였다”며 “경쟁력이 탁월한 만큼 좋지 않는 상권에서도 얼마든지 승산이 있고, 본사의 지원으로 인해 안정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치열한 주점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짱구야 학교가자’의 비결은 차별화된 콘셉트에서 비롯된다. 하나의 주점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 너도나도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워 고객들을 세분화 하는 주점시장의 특성을 생각해 본다면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짱구야 학교가자’는 분명 눈에 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80, 90년대 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매장을 찾은 중장년 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짱구야 학교 가자’는 시대 조류를 따라가느라 급급한 일부 주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죽어있던 점포뿐만 아니라 죽어있는 상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짱구야 학교가자’측의 설명.

‘짱꾸야 학교가자’ 관계자는 “동선 배치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까지 그 시절 학교에서 공수해 온 듯한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춰 먹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충성 고객층 확보가 가능한 테마주점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포장마차의 브랜드화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전통포차 ‘칠성포차’는 포장마차의 장점과 주점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편안한 포장마차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고급 주점 못지 않은 메뉴 퀄리티와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 것이 ‘칠성포차’의 경영 전략. 때문에 한 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곧바로 단골 고객이 되고 만다.

‘칠성포차’의 가장 큰 장점은 중독성에 있다. 비슷비슷한 메뉴만을 선보이는 포장마차들과 달리 차별화된 메뉴에 중독성 강한 맛을 부여함으로써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여기에 철저한 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도 한 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단골이 되고 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인해 좋지 못한 상권에 입점해도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칠성포차 관계자는 “특성화된 포장마차의 경우 장기간 운영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매출 달성도 가능하다”며 “칠성포차의 경우 체계적인 본사의 지원으로 인해 보다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장마차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