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경외과학의 선구자 ‘심보성’ 일대기 출간

입력 2011-12-16 10:49

[쿠키 건강] 국내 신경외과학 분야의 임상과 학문적 토양을 쌓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1세대 신경외과 의사 ‘심보성’의 일대기를 담은 책자가 출간됐다.

한국 신경외과학의 선구자이자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창설 주역인 심보성 교수의 삶과 의사로서의 노력을 담은 ‘한국 신경외과학의 선구자 심보성(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 책에는 전쟁 직후 폐허를 딛고 세계적인 한국의 신경외과학교실을 확립하기까지의 심보성 교수와 후학들이 보여준 끊임없는 노력과 현대 의학사의 굵은 획을 그은 지식인 심보성의 삶의 궤적이 담겨 있다.

특히 책은 심보성 교수의 신경외과 인생과 더불어 흘러간 반세기, 그동안 한국 뇌척수 질병의 변천과 이를 극복하려는 민간과 의학계의 시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환자에 대한 인간 심보성의 마음과 자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이 책은 심보성 교수가 한국의료계의 상황에 맞춰 1950년대 말 한국에서는 신생 분야이던 신경외과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그 성숙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심보성의 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심보성의 성장배경과 의학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2부는 외과 의사이던 그가 신경외과 의사가 되는 과정을 서술했다. 3부는 한국 신경외과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4부는 심보성의 업적을 토대로 제자들이 이룬 신경외과의 도약을 다뤘다. 5부는 이 과정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심보성의 성격과 습관 등 개인적인 특성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